자동차는 주행 중일 때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장기 출장, 해외 체류,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차량을 오랜 기간 세워두게 되는 경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배터리 방전, 타이어 손상, 악취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기 미운행 차량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장기 미운행 차량 관리 핵심 항목
장기 보관 차량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5가지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아래 방법이라면, 오랜 시간 운행하지 않아도 차량 상태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방전 방지법
자동차 배터리는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 방전됩니다.
특히 겨울철엔 그 속도가 더 빨라져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땐 2주에 한 번 정도 시동을 걸어주거나, 아예 배터리의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2주에 한 번 시동을 걸거나, 배터리 단자 분리를 통해 방전을 예방하세요.
🔗 더 알아보기 : 자동차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늘리는 방법
타이어 손상 예방 팁
타이어는 차량 무게로 인해 고정된 자리에 오래 있으면 평평해지는 변형(flat spot)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공기압을 정상보다 약간 높게 설정해두고, 차를 짧은 거리라도 움직여 위치를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장기 보관이 예상될 경우에는 기존 타이어 대신 저렴한 중고 타이어나 오래된 타이어로 교체해 끼워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주행 성능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차 중 변형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공기압을 높이고 차량을 짧게 이동시키거나, 오래된 타이어로 교체해 변형을 방지하세요.
오일류·냉각수 점검도 잊지 마세요
차를 오래 세워둔다고 해서 오일류나 냉각수가 멀쩡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엔진오일은 주행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산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미운행 후 첫 운행 전에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각수(부동액)는 보통 2~3년에 한 번 교체 주기를 갖지만, 이미 사용 기간이 길어졌다면 부식 방지를 위해 교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장기 미운행 전후로 엔진오일과 냉각수 상태를 확인해두세요.
연료 관리 시 주의할 점
휘발유는 오래되면 산화되어 시동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료탱크에 공간이 많을수록 내부에 수분이 맺힐 가능성이 생깁니다.
따라서 차량을 장기 보관할 땐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 공기 유입을 줄이고, 필요에 따라 연료첨가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연료 시스템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장기 보관 후에도 엔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 첨가제를 사용해 산화를 방지하세요.
실내 악취와 곰팡이 방지
닫아두면 곰팡이, 열어두면 먼지와 벌레 유입… 실내 공기 문제는 의외로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차량 내부에 제습제나 숯, 실내 탈취제를 비치하고, 음식물이나 음료수 흔적은 반드시 제거해두는 게 기본입니다.
특히 차량 실내 습기 관리는 악취와 곰팡이 발생을 막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간혹 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제습제와 탈취제를 비치하고 환기해 실내 악취를 막으세요.
외관 손상 방지 팁
차를 장기 주차해두면 먼지, 자외선, 새 배설물 등 외부 오염에 쉽게 노출됩니다.
세차 후 완전히 건조시킨 뒤, 실내 보관이 어렵다면 자외선 차단 커버라도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 주차 시에는 바람에 날리는 커버로 인한 스크래치도 주의해야 합니다.
도장면 보호는 차량 외관 유지뿐 아니라 중고차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세차 후 자외선 차단 커버로 외관을 보호하세요.
실내 vs 실외 주차, 어디가 더 좋을까?
장기 미운행 차량은 실내(지하) 주차가 기본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자외선, 비, 먼지 등 외부 오염을 피할 수 있어 도장면 손상과 부식 위험이 적고, 온도 변화도 덜하죠.
반면, 실외 주차는 자연 환기가 가능해 실내 습기·곰팡이 문제 예방에는 더 유리합니다.
또한 시동을 걸거나 차량을 이동시키는 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죠.
- 실내 주차 : 차량 외관 보호, 온도 안정성 (단점: 환기 부족)
- 실외 주차 : 환기 용이, 차량 점검·이동 용이 (단점: 자외선·오염 노출)
👉 실내 주차가 가능하면 가장 좋지만, 실외일 경우 커버 사용과 주기적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장기 미운행 차량 보관 시 추가 체크리스트
- 주차 브레이크는 고착 우려 : P단 + 고임목 사용
- 행정사항 확인 : 보험 만기일, 등록증 등 점검
- 자동차세도 확인 : 장기 미운행이라도 세금은 계속 발생하므로, 자동이체 또는 연납 신청
- 도난·파손 방지 : 일정 주기로 차량 확인 권장
- 장기 주차 시 위치 공유 : 가족이나 지인과 주차 위치를 공유해 비상 시 대응 가능하도록 함
정리하면
장기 미운행 차량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큰 비용과 문제를 남깁니다.
배터리 방전, 타이어 손상, 연료 산화 같은 주요 리스크를 미리 예방해두면 나중에 다시 차를 사용할 때 훨씬 수월하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